키토에서 젤 행복했었던 먹부림의 기억! 카카오 투어 ~!!
에콰도르는 카카오가 유명하다! 그래서 키토에서는 카카오 투어라는 게 있고
투어는 직접 과일을 맛보고 초콜릿을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말만 들어도 설레지 않는가,,?
여행 오기 전에는 몰랐는데 여행 하다가 알게 되어 즉흥적으로 1박2일로 투어 하기로 했다.
투어의 구분
이 카카오 투어는 17년 12월 기준으로
당일 투어, 1박2일 투어, 2박 이상 원하는 만큼 이렇게 나눌 수 있다.
당일로 하기엔 키토 시내와 멀리 떨어져 있어서, 한국인들은 1박2일을 많이 찾는다고 한다.
가격은 각각 10달러, 30달러, 시가 (?!ㅋㅋ)
1박 2일에 30달러라고 하면 비싸 보일 수도 있지만
투어 내용에 점심 식사, 과일농장투어, 저녁식사, 초콜릿 퐁듀, 숙소까지 모두 포함이라서
식대 2번, 숙소만 하더라도 뽕을 뽑는다!! 쌉이득!!
카카오 투어 예약 방법
+593 980 201 902(왓츠앱)
098 020 1902 (에콰도르 유심으로 전화, 문자) 이렇게 하라고 되어있다.
왓츠앱은 깔아도 이용할 줄 몰라서 숙소 호스텔 전화를 빌려서 전화예약을 하려 했다!
근데!! 근데!! 전화 연락이 안 된다..
당장 내일 투어를 해야 하는데, 지금은 저녁이고.. 예약을 못하면.. 혹시 농장에 안 계실 수도 있고..
그렇게 몇 번을 시도해서!! 간신히 가브리엘 씨와 연락이 닿게 되었다.
나 : Hello?
가브리엘 아저씨: Hola
Could you speck English?
A little.. ¿ Hablas español?
No.. ㅠㅠ English plz.. I want to reserve cacao tour.
Ok. when?
tomorrow!!
Sure. come~
ㅋㅋㅋㅋ
아조씨가 영어를 잘 못하시더라.
나도 못하지만 그래도 스페인어보단 나으니까..
농장에 어떻게 오는지 아냐라고 물어본 것도 같은데
서로 의사소통이 실패해서.. 일단은 예약만 하고 고맙다고 하고 끊었다 ㅋㅋ
가는 방법
적도 박물관을 가는 것처럼
MITAD DEL MUNDO 행 버스를 타고
적도 탑 맞은편에서 하차하여서
맞은편 공원 앞에서 PTQ. Quito 행 버스(5$) 를 타면 된다.
그리고 Puerto Qutio에서 하차하여 (종점)
가브리엘 농장까지 택시(3$) 나 툭툭이(2~3$) 를 타고 찾아가야 한다.
말만 들으면 쉽게 찾아가겠지..라는 생각으로 무작정 적도탑 앞으로 왔는데..
길 한 복판에서 정거장 표시도 없이 손 들어서 버스 탈 줄은 꿈에도 몰랐다..
정거장도 없이 여기서 타는지 우째아냐고요 ㅠㅠ 내가 고향사람도 아니고..
정보에 의하면 적도 탑 반대 공원 앞에서 타라는데.. 공원이 어디냐고.. 큰 공원 있는데.. 어찌 알아..
철기둥 하나 세워서 PTO. QUTTO 하나만 써줬어도 그렇게 헤매지 않았을 텐데..
적도 탑 앞 도착하자마자 근처 직원들한테도 물었는데.. 저쪽으로 올라가면 있다고
근데 보이는 건 도로 뿐이고..여기가 맞는지 옆에 서있던 트럭 기사? 택시기사?
아저씨한테 우리 QUTTO 가고 싶어요! 했는데..
"응? 거기 가려면 메인 터미널에서 버스 타야지 여기서 뭐 해 이 한국 놈들아 ㅋㅋ"
이런 대답을 해서 진짜 멘붕 직전이었다.. 근데!! 진짜 운이 좋은지, 원래 그런지 모르겠지만,
카우보이 모자 쓴 행님 두 분이서 뭔가 우리가 타야 할 것 같은 도로 앞에서 서성이길래 마지막 희망으로 물어봤다.
!!!!!!!
여기서 타란다!! 조금 기다리면 곧 버스가 온다고!
다행히 버스는 10분 내로 왔고 가는 비용 5달러를 지불해서 갈 수 있었다.
투어 예약하고 못 갈 뻔 ㅠㅠ
도착지인 Puerto Qutio!
매우 매우 작은 마을이다. 거의 한 블록 정도 되나?
내리니까 택시 아저씨, 툭툭이 아저씨들이 많다.
좀 더 가격을 아끼기 위해서 툭툭이를 2달러에 흥정하려 했는데,
전국 툭툭이 연합회가 가격 동결을 했는지, 절대 3달러에만 간다고 하더라..
너무 단호해서 3달러 지출하고 농장으로!
처음 타 보는 툭툭이 ~
습한 공기를 가르며 두 근 반 양념 반으로 달려갔다.
기다려라 투어야 ㅠㅠ
여기가 바로 입구이다.
오른쪽으로 가는 길에 다리를 건너면 무슨 펜션 같은 좋은 곳이 나오던데,
우리가 갈 곳은 왼쪽!
이 철망을 지나서 올라가면
가브리엘 집, 숙소, 농장이 나온다!
역시 정보력으로 하는 여행! 블로그에서 본 익숙한 장소라서 잘 왔구나라는 확신이..
여기 Puerto Qutio 마을 자체가 일단 너무 습하고 덥다.
그리고 벌레가 무지무지 x100 많다.
모기랑 씨름하기 싫으면 덥더라도 긴팔 긴 바지를 입어야 한다. ㅠ
올라가는 길이 높아서 좀 헉헉거리면서 왔는데, 금방 도착한다.
올라가는 중간에 어떤 아주머니가 나와서 반겨주셨는데
물어보니까 가브리엘 씨 와이프였다.
이제는 투어를 즐기기만 하면 된다!!
투어 이야기는 다음 편에 이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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