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남미 여행의 비행기 안
2번 경유에 총 비행시간이 30시간 가깝게 걸려도
마냥 즐겁고 두근두근 했다.
내가 진짜로 남미를 가구나..
6개월간 고생고생해서 모은 700만 원을
FLEX 하러 가는 길이 안 즐거울 쏘랴.
경유지 마이애미에서 비행기의 연착으로
강제로 1박을 하고 드디어 보고타에 도착을 했는데.. 웬걸?
ㅋㅋㅋㅋㅋㅋ
내 소중한 배낭이 안 왔단다~
나는 영화에서만 그런 줄 알았어~
그게 내가 될 줄 누가 알았어~
더군다나 그나마 할 줄 아는 영어도 안 통하는 직원에게
스페인어로 쌸라쌸라를 듣고 있는 내 심정은.. 인생에서 그렇게 멘붕 한 적이 있었을까..?
계속 말이 안 통하자, 다른 직원을 불러와서
서로 서툰 영어로.. 어찌어찌 작성을 했다.. 분실물 신고서!!
아찔했다. 여행 시작이 끝이 될 거라는 생각에..
이런저런 사건을 겪다 보니
당연히 남미에 대한 내 첫인상은 ㅋㅋㅋ..
아무튼 신고서를 작성하고,
첫날 예약한 숙소로 택시를 타고 이동을 했다.
마이애미 비행기 연착으로 1박 늦어져서
여행을 같이 하기로 한 동행들은 이미 숙소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여차 저차 해서 일행들과 함께 먹은 첫 식사
무슨 샐러드 비슷한 것과 마실 음료
첫 병아리 콩의 경험이었고 생각보다 콩이 많아서 나중에는 콩 만 남았어..
음료는 과일을 선택하고 물 or 우유를 선택해서 같이 갈아주는데
아무래도 우유가 풍미가 좋고 더 달고 내 입맛에 맞았다.
보고타에 와서 가장 먼저 느낀 점.
동양인이 우리들 뿐..?
전에 기억을 살려 유럽에서는 한국사람들뿐만 아니라 동양인들 여행객이 많이 보였는데
여기는 ㅋㅋㅋ왜 다들 우리만 쳐다보는 거야? 동양인이 그렇게 신기해..?
여행객이든 교민이든 정말 보이지 않았다.
콜롬비아 보고타 시내에 위치한 황금박물관
가격은 17년 12월 기준으로 4000콥 한화 약 1500원 정도로 저렴했다.
일요일은 무료 개방인데, 일요일이 아니었으므로 돈을 지불하고 관람했다.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둘러보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황금으로 만든 액세서리, 장신구뿐만 아니라 황금 가면까지..
콜롬비아의 역사를 몰라서 그냥 관람 위주로 둘러보고 나왔다.
해발고도 약 2600m인 보고타
오후 일정으로는 몬세라 떼에 올라가서 보고타 야경을 보기로 했다.
아싸라비아 콜롬비아 호잇 호잇!
콜롬비아 하면 대표적으로 생각나는 건..?
바로 커피라고 할 수 있다.
카페인 없이 살 수 없는 한국인들의 특성상 커피를 많이 마시다 보니
콜롬비아 커피에 대해서도 많이들 들어봤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커피 원두 생산지이다.
콜롬비아에서 스타벅스만큼의 파급력을 가지고 있는 후안 발데즈 카페
커피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콜롬비아가 천국이지 싶다.
나는 어찌어찌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고 한 번 밖에 못 가본 게 너무 아쉬웠다.
이동하면서 본 어느 벽화 그림
곳곳에 그려진 벽화와 그래비티가 이국적인 냄새를 풍겼기 때문에
다시금 여행지에 온 걸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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