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대망의 D-1
이번 산티아고 순례길을 준비하면서
이곳저곳 후기를 참고하면서 짐을 꾸려봤다.
이 글도 그 후기 중 한 조각이겠지만,
다음 순례자들을 위한
추후 나의 순례를 위한
챙긴 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일단 순례길 자체가
짐을 지고 하루 평균 20km를 30여 일간 걷는 일정이라
(프랑스길 기준)
어느 후기든 카페든 짐은 최소화로
자신에게 필요한 것으로 챙기라고 팁을 준다.
나도 그 팁을 토대로 짐을 꾸렸고,
자신의 건강상태 및 계획에 따라
꼭 필요한 것이나 자신의 시그니처 물품 등은
나중에 후회하더라도 챙기라고 말하고 싶다.
(아직 안 겪어본 자신감ㅋㅋ)

가장 기초, 토대를 이루는 가방선택
나는 순례길을 준비하면서 비용을 최소화로 하고 싶었기에
최대한 가지고 있는 짐을 가지고 준비했다.
여행 배낭
남미 여행에서 사용했던 배낭인
NEPA 35L 배낭으로 준비했다.
수년 전 모델이라 정확한 모델명은 모르고..
(내가 구매한 것도 아니라서..)
장점으로는 배낭 자체에 레인 커버가 있고,
등받이가 매쉬라서 땀 배출에 용이할 것 같다.
만약 가지고 있는 배낭이 없다면,
일반적으로 추천하는 목록들은
- 그레고리 제이드 38
- 오스프리 케이트 38
가 있다.
대부분 메이커 제품이기 때문에, 10~20만원 대이며,
그 외 가성비로 5만원 대 제품인
트렉스타 스텔라 35L도 종종 보인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짐이 많아지는 겨울 계절에 떠나는 게 아니면
배낭크기는 30~40리터 선으로 충분할 것 같다.
배낭에 따라 레인커버 유/무도 다르고,
허리를 지지해 주는 것과 자기 몸에 맞는 것도 다르니
가장 좋은 방법은 아웃도어 샵에서 직접 매보고 구매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침낭
침낭은 역시 99% 한국인들이 챙기는
국민 침낭
네이쳐하이크초경량 LW 180로 구매했다.
순례길은 짐의 무게가 많이 중요하므로
초경량으로 무게도 줄이고, 가격도 착한 NH침낭을 챙겨준다.

겉 옷
가장 많이 입고 돌아다닐 옷인 바람막이
10-11월 시즌인 추워지는 시기에 떠나기 때문에
겉 옷 준비로
- 두께감이 조금 있는 가을 바람막이 (1)
- 경량 패딩 (1)
이렇게 2벌 챙겨간다.
아침 / 저녁으로는 쌀쌀한 날씨가 예상되므로
날씨에 따라 경량패딩/바람막이를 같이 입거나
일반적으로는 바람막이만 입고 돌아다닐 예정이다.
바람막이는 역시 한국에서 등산용으로 구매한 제품으로
따로 구매하진 않았고, 방수재킷이며
지금은 따로 판매하지 않는 재킷이다.
경량 패딩 또한 사진에는 없지만, 집에서 굴러다니는 거 챙겨감.

상비약
상비약으로는 사실 정말 안 챙겨 가려고 했으나,
막상 떠날 시기가 닥치니까 두려운 마음에 ㅎㅎ
- 안티푸라민(소염진통제)
- 종합감기약
- 지사제
- 소독스프레이
- 밀착밴드(물집용)
- 비오킬(배드버그 퇴치)
이렇게 챙겼고, 개인적인 질병에 따라
추가 약품을 챙기면 될 것 같습니다.
+ 개인위생 제품으로
섬유 탈취제 스프레이와 산뜻한 겨를 위해 데오드란트

옷가지
겉 옷 2벌을 제외한 챙긴 옷 들 리스트이다.
- 반팔 일반 티셔츠 (1)
- 긴팔 기능성 티셔츠 (2)
- 운동용 긴바지 (2)
- 헐렁한 반바지 (1)
- 속옷빤쭈 (2)
- 양말 (2)
- 건식 타월 (1)
- 모자 (1)
- 무릎 보호대 (2)
- 발목 보호대 (1)
일단 필자는 취침 시에 반바지를 입어야 하기 때문에..
여유로운 반바지 하나 챙겨 줬고,
기능성 긴팔 티셔츠 2개를 돌려가면서 입을 예정이고,
반팔 / 반바지는 잠옷 및 마을 구경용이다.
양말은 인힌지 발가락 양말이 순례길을 검색하면 많이 보일 것이다.
나도 대세에 따라 인힌지 양말 1개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스포츠양말 두꺼운 것으로 한 개 더 챙겨주었다.
모자는 챙이 넓은 낚시꾼들 모자로 햇빛으로부터
최대한 보호를 해주는 모자를 챙겼으며
무릎 보호대에 예전에 발목이 골절된 적이 있어서
발목 보호대까지 추가로 챙겼다.

신발
어쩌면 제일 중요한 신발이다.
프랑스길은 산길도 많고 돌도 많아
대부분 등산화를 추천을 많이 한다.
다만! 새 등산화를 챙겨가면 발에 길들여져 있지 않은
등산화에 물집이 잡히는 경우가 다반사라
반드시 1개월 정도 길들여서 오라고 추천을 많이 하신다.
역시 집에서 간간히 등산용으로 신던 K2 등산화와
마을 도착해서 편하게 신을 슬리퍼류 크록스를 한 개 챙겼다.
슬리퍼는 개인 취향에 따라
쪼리, 일반 슬리퍼, 샌들 등등
다양하게 선택한다.

세면도구
세면도구로는 아래와 같이 챙겨보았다.
- 샴푸 100ml
- 바디워시 100ml
- 폼클렌징 80ml
- 샤워타월
- 면도제품
- 치약
- 칫솔
나는 위탁수하물을 보내지 않고
기내에 탑승용으로 액체류는
100ml로 다 맞췄다.
그 외, 바르는 선크림 / 스틱 선크림도 챙겼고
립밤 및 기내에서 작성용으로 볼펜도 2자루 챙겼다.

아마 이 글을 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굳이? 챙겨야 하나 하는 제품들이다.
전자제품
- 소니 액션캠
- 맥북
- 보조배터리 1만 와트
일단 나의 순례길 목적의 한 부분이기도 한
기록용 / 정보 공유 등으로
순례길에서의 에피소드를 촬영에 담아내려고
액션캠과 편집용 맥북을 챙겨가려고 한다.
사실.. 이 두 개만 없으면 내 배낭의 무게는.. 많이 줄었겠지만
그래도 내 시그니쳐 물품이니
가장 소중히 챙겨간다. ㅎㅎ
동영상 촬영이랑 사진을 많이 찍을 예정이므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보조배터리도 추가적으로 챙겼다.

음?
쓸데없어 보이지만.. 뭔가에 끌려서 챙긴
신발 건조 해주는 전자제품
많이들 비 오는 날씨를 대비해서 스페츠를 준비하는데,
뭔가 스페츠 사기 싫어서
신발 속에 넣어두고 코드를 꽃아 주면 따뜻해져서 신발을 말려주는
이 신발건조기기를 사봤다.
무게가 1킬로도 안 되는 가벼운 제품이라 추가해 봤습니다.
후기는.. 다녀와서 추가로 남겨보겠습니다.

보조가방
보조가방으로는 가지고 있던 나이키 힙색을 챙겼고,
아무래도 현금과 여권 등 중요한 귀중품을
내 몸 가까이 보관해 주는 보조가방이 필요하다.
그리고 마을에서 가볍게 돌아다닐 때도
보조가방 한 개만 들고 갔다 오면 되니까
충전기
스페인은 다행히도 우리와 동일한 220V라서
따로 변환기는 필요 없다.
나는 맥북이며 카메라며 전자제품 충전이 많이 필요해서
각 각 제품의 충전기를 다 챙겨가고..
멀티탭까지 챙겨간다. ㅋㅋㅋ
아무래도 사진에는 빠진 준비물들도 있고
떠나기 전 사전 경비에 대해서도 정리해보고 싶으니,
다음 글은 떠나기 전 준비한 준비물 총 List와 사전 경비에 대해서
정리해서 올려봐야겠다.
앞으로 부지런히 여행기를 올릴 예정입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및 해외여행에 관심이 있으시면
많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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